이혼전문변호사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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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이태원 참사 2주기를 한 달여 앞둔 지난 9월 23일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활동을 시작했다. 유가족들은 지난 10월 2일 진상규명에 필요한 과제 9가지를 꼽아 특조위에 첫 번째로 신청서를 내면서 “희생된 아이들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부탁했다. 송기춘 특조위 위원장(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은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진상규명부터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공직자들의 태도와 관련해 ‘면이무치’(免而無恥·처벌을 피하면 부끄러움을 모른다)란 말을 곱씹게 된다고 했다.지난 10월 23일 서울 중구 특조위 사무실에서 만난 송 위원장은 “유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아픔”이기 때문에 이 참사의 진상규명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왜 참사가 일어나게 됐는지를 알아야 제도에 어떤...
한국미술사에서 잊혀진 기생 출신의 화가 남전(藍田) 허산옥(1924~1993)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탄생 100년 만에 남전의 작품세계를 비로소 제대로 알리는 첫 작품전이다. 또 한국 주류 미술계가 비주류·변방으로 치부하고, 미술사에서도 망각된 작가와 작품을 주목함으로써 주류 미술계·미술사를 성찰해보는 뜻깊은 자리다.‘전주 예술계의 대모’로 불리고, 영화 ‘어게인’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남전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분단, 산업화 등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세계와 실제 삶이 “한국 미술사에서 보기 드문 작가”라는 분석도 많다.하지만 미술계, 미술사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하면서 그의 예술세계, 삶은 거의 잊혀진 실정이다. 근현대 시기 한국 주류 미술계, 미술사는 남성 미술가와 달리 여성 미술가들을 낙인 찍어 폄훼했다. 또 서구 미술사가 주류를 차지하면서 전통적 한국화, 특히 채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