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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을 둔 신모씨(40)는 학교 담임교사와 면담한 후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아닌가 걱정이 됐다. ADHD 아동에 관한 흔한 통념처럼 충동성이 과해 교실을 휘젓고 다니는 등의 행동을 하진 않지만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멍하니 딴생각을 할 때가 잦다는 얘길 들었기 때문이다. 신씨는 면담에서 들은 내용 말고도 아이와 함께 지내면서 평소에 주의력이 산만하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으려고 병원을 찾았다. 그는 “의사와 면담하며 그간 가족들과 교사들이 경험한 얘기를 전하고 검사도 받았는데, ‘조용한 ADHD’에 가까운 성향이 보인다고는 들었다”면서 “다만 ADHD로 진단을 내리고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준으로 보기엔 애매한 스펙트럼 위에 있어 당분간 더 관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ADHD는 지속적인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높은 충동성 같은 특징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의 일종이다. 이런 모습이 어린이들에게서 흔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