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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사진)이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11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아 휴전을 압박했으나 이번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은 블링컨 장관이 방문 일정을 마치고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자 곧바로 레바논 공습 규모를 확대했다.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포위 공격도 강화되고 있다.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블링컨 장관이 떠난 후 개전 이래 레바논에 가장 광범위한 대피령을 발령하고 남부 도시 티레를 공습했다. 티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로마 유적지가 있는 고대 항구도시다. 이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도시에는 전쟁 전 약 12만5000명이 거주했으나,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후 최근 몇 주간 많은 이가 피란길에 오르면서 현재는 1만5000여명만 남아 있다.BBC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로마 유적지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인구 밀집지역에 공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