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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저학력 노인일수록 ‘혼밥’ 많아··· 혼밥 잦을수록 우울·노쇠 심화돼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6-09
  • 조회0회
  • 이름행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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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혼밥’(혼자 식사)은 외로움 그 이상의 사회적 현상이다. 저소득·저학력 노인일수록 혼밥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혼밥을 할수록 우울 수준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혼밥을 다룬 연구들은 공동식사 프로그램과 같은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8일 학회지 한국노년학 최신호에 실린 연구논문 ‘노인의 소득과 우울에 관한 경로분석: 혼밥 여부의 매개효과’(황정연 외)를 보면, 혼밥 노인일수록 우울 수준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이 높은 노인일수록 우울 수준과 혼밥 가능성이 모두 낮았다. 반면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혼밥 빈도가 늘어나고 우울 수준도 높아졌다. 연구진은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만 65세 이상 노인 1712명의 가구소득과 혼밥 여부, 우울 수준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또다른 연구에서도 혼밥이 노인의 스트레스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 확인된다. ‘노인의 혼밥 여부가 신체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송민경)에서는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활용해 하루 세 끼 모두 혼자 식사를 한 ‘혼밥 집단’과 세 끼 모두 가족 또는 지인과 모두 함께 식사를 한 ‘동반식사 집단’을 나눠서 그 차이를 비교했다.
그 결과 동반식사 집단이 혼밥 집단에 비해 우울감을 느끼지 않을 확률이 5.74배 높았다. 삶의 질이 높다고 인식할 확률도 1.31배 더 높았다. 혼밥을 하는 집단은 75~79세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동반식사 비율은 3인 이상 가구보다도 2인 가구일 때 더 높았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경제활동을 하고 있을수록 동반식사를 더 많이 했다.
‘노인의 소득과 우울에 관한 경로분석’ 연구진은 “지자체와 민간 단체에서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도시락이나 반찬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는 영양상태에 중점을 둔 지원으로 사회적 교류 기능은 미비하다”면서 “노인복지시설과 같은 지역사회 인프라를 활용해 빈곤 노인의 사회적 관계나 지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동반 식사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혼밥은 건강 문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한국 노인의 노쇠와 혼밥 빈도의 관련성 연구’(조은영 외)에서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노인 9031명의 혼밥과 노쇠 정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노화에 따른 기능저하로 외부적인 스트레스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취약한 상태를 노쇠로 정의했다.
연구 결과, 65~74세 여성 노인 집단에서 세 끼 모두 혼밥을 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1.5배 더 노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중년기에 동반식사를 하던 여성이 노년기에 들어서면서 혼자 식사하는 빈도가 높아져 65~74세 노인집단의 노쇠 위험이 높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역 공동체를 중심으로 공동부엌 사업이나 노인 방문 건강관리사업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노인 혼밥은 앞으로 더욱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2024 고령자 통계’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93만 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9.2%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20%, 2036년에는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2023년 기준)는 213만8000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565만5000가구)의 37.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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