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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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행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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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블랙에디션인데 외장이 흰색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고 사양인 ‘G90 블랙’처럼 웬만해선 범접하기 어려운 무게감, 진중함으로 승부한다고 생각했는데 반전이다.내부는 이름에 걸맞게 온통 블랙이다. 고급스러운 우아함과 압도적인 중후함이 곳곳에 묻어났다. 레드 스티치를 적용한 블랙 컬러 시트와 레드 컬러를 적용한 엠비언트 라이트가 은은하게 실내를 비춘다.1열 헤드 레스트와 플로어 매트에 박아놓은 블랙 에디션 로고가 포인트다.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손으로 돌리는 다이얼 방식의 볼륨 버튼은 신구의 조화를 이룬다.지난해 8월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혼다의 8인승 대형 SUV 파일럿의 신규 트림 ‘블랙 에디션’(사진)을 도심에서 몰아봤다. 3.5L 국산 자연 흡기 V6 가솔린 엔진이 묵직한 차체를 부드럽게 끌고 간다. 최고 출력 289마력의 강력한 힘, 최대 토크 36.2㎏·m가 10단 자동변속기와 매끄럽게 어울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준다.소...
[주간경향] 두 해 전 가을 이맘때, 단풍의 색은 어땠던가. 2022년 10월 29일 김채선씨는 친구들과 속리산으로 단풍을 보러 갔다. 같은 날 딸 김지현씨는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김채선씨는 “딸이 유명을 달리한 날에 엄마가 (단풍을 보고) 그렇게 행복해”한 것에 대해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 그날을 기억에서 영원히 삭제하고 싶다고 말한다. 단풍색 점퍼는 모두 버렸고 그의 삶의 색도 바뀌었다. 그는 영안실에 누워 있는 딸을 보고 ‘인정할 수 없다’고, ‘문만 열만 원래대로 돌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그는 그 순간 자신이 딸을 안아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마지막이었는데 왜? 왜 우리 딸을 안아주지 않았을까요? 지금까지도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딸에게 미안해요.”참사 이후 경찰서에서 온 서류엔 ‘죄명’과 ‘변사’라는 표현이 쓰여 있었다. ‘의미 없는 행정적인 절차일 뿐’이라는 경찰의 말에 김채선씨는 저항했다. 그 표현을 지우고 ‘압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