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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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을 하고 집으로 갈 때면 꿈에 대해 생각하곤 했습니다. 가는 길이 멀게만 느껴졌던 건 아직 어려서라고 믿었습니다.” 전태일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인 송문영씨는 수상 소감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그는 영화 촬영감독이라는 꿈을 좇으며 여러 현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시들을 썼다고 했다. 당시 가장 직급이 낮았던 그는 제일 먼저 출근하고 제일 마지막에 퇴근했다. “살아온 날이 아득한데 살아갈 날도 아득했던 밤”이라는 그의 말처럼 육체적인 피로감과 정신적인 부담감으로 “꿈에 대한 열정마저 버거울 정도로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다. 송씨는 “매일 지하철 첫차와 막차를 타며 살았다”며 “새벽 공기가 스며서였던 건지 아니면 지하철 안의 고요함 덕분이었는지 특히 이 무렵에 많은 시를 쓴 것 같고 쓰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다”고 말했다.그때 쓴 시 중의 하나가 “퇴근을 하고 밥을 먹습니다/ 이른 퇴근이지만 늦은 저녁입니다/ 밤하늘을 보니 또 무언가/ 생략되는 것 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