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변호사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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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원전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뒷받침해온 일등 공신”이라며 “이제는 정치로 인해 원전 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확실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신한울 3·4호기 착공식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윤 대통령은 “1956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이승만 대통령은 한·미 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대학에 원자력공학과를 신설해 원전 산업의 첫 길을 열었다”며 “박정희 대통령은 1969년 장기 원전 계획을 수립하고 1971년 대한민국 최초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원전 건설을 시작해 원전 산업의 토대를 닦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지도자들의 혜안과 결단 덕분에 우리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산업화에 성공하고 기술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원전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을 이끄는 가장 강력한...
20년 전의 일이다. 집에 가는 길에 문득 혼잣말이 튀어나왔다. “블로그를 개설해야겠어!” 나지막한 음성이었지만 결의로 가득 차 있었다. 그때 그 길이 오르막길이어서 그랬을지도 모른다. 비탈진 길을 걸을 때면 온몸에 힘이 들어가니까. 그 힘이 간혹 난데없는 결심을 싹 틔우기도 하니까. 내가 살던 집은 언덕에 있었다. 일명 고시촌이라 불리던 곳이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보증금과 월세가 조금씩 내려가던 길이었다. 안온해 보였지만 속을 까뒤집어보면 치열함으로 들끓는 곳이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그 길을 오르면서 나는 언젠가는 내려갈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랐다.블로그를 미래의 새로운 둥지로 여겼던 것일까. 집에 오자마자 그 결심을 곧장 실행으로 옮겼다. 2004년 5월18일이었다. 당시에 블로그를 설명하는 글에 나는 이렇게 적어두었다. “나는 나의 모티프를 쥐고 있어요.” 이는 내 간절한 바람이기도 했다. 3년 차 시인이었지만, 내가 시인인 걸 아는 이는 극소수였다. 나는 무명이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