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토니상 작품상 등 6관왕···K뮤지컬 역사 새로 썼다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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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해피엔딩>은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상을 석권했다.
국내에서 초연된 완성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처음이다. 이날 6개 부문 수상으로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해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 됐다.
최종 수상까진 이르진 못했지만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의상 디자인, 조명 디자인, 음향 디자인 부문에서도 후보작에 올라 작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국내에서 2016년 약 300석 규모의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영어판 제작을 거쳐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박 작가는 작사·작곡상 공동 수상 소감에서 “브로드웨이 커뮤니티가 우리를 받아들여 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박 작가는 작품에 대해 “한국의 인디팝과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음악, 전통적인 브로드웨이를 융합하려고 노력했다”며 “모든 감성이 어우러진 ‘멜팅팟’(용광로)과도 같다”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