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기 덮친 용인 아파트 정밀안전진단…장비 이틀만에 철거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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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소방당국과 DL건설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1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의 아파트 건물로 쓰러졌던 천공기의 철거 작업이 모두 끝났다.
철거 작업은 국가철도공단과 DL건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용인시 등이 함께 진행했다. 크레인 3대와 조명기능을 갖춘 조연차, 고공작업이 가능한 굴절차 등 장비가 동원됐다.
당초 철거작업은 5∼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2차 사고 방지 등을 위한조치가 병행되면서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재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아파트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DL건설은 주민들과 협의해서 안전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0시 13분쯤에는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났다. 넘어진 천공기는 인근에 있는 15층 높이의 아파트를 그대로 덮쳤다.
천공기가 아파트 외벽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지면서 가장 높은 층인 15층은 외벽 일부와 베란다 창문 등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아파트 건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다. 2명은 사고 당시 발생한 큰 소리 등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기도 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대부분 임시 거주지인 인근 호텔로 이동하거나 일부는 친척, 지인 집에서 머무르고 있다.
사고가 난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