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이혼전문변호사 관타나모 키드제롬 투비아나 지음알렉상드르 프랑 그림·만화 | 이나현 옮김돌베개 | 176쪽 | 1만9000원무함마드 엘-고라니는 1986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중앙아프리카 차드에서 이민을 왔다. 사우디는 이민자 차별이 극심했다. 이민자의 자녀에겐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열네 살의 엘-고라니는 거리 위에서 친구를 사귀고 세상을 배웠다. 이슬람 성지인 메디나에는 기도용 묵주나 시원한 물을 사려는 순례자가 많았다.어느 날 엘-고라니에게는 꿈이 생긴다. 파키스탄으로 건너가 영어와 정보기술(IT)을 공부해 거리 생활을 벗어나겠다고 말이다. 엘-고라니의 비극은 그의 꿈으로부터 시작된다. 파키스탄 당국이 외국인이자 아직 10대인 엘-고라니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라며 미국에 넘긴 것이다.<관타나모 키드>는 관타나모 수용소의 최연소 수감자였던 무함마드 엘-고라니의 실화를 다룬 그래픽노블이다. 관타나모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