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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전문변호사 1930년대 노래 ‘오빠는 풍각쟁이’그 속의 오빠는 남자 혈육 지칭2000년 왁스 ‘오빠’는 가족 아냐친족 넘어 연인·남편에도 쓰여이런 호칭 사용은 선택의 문제인위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냐이모님·아저씨 호칭도 마찬가지다만 불리는 이들이 호칭에 걸맞은행동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관건선생·사장님답지 못한 선생·사장오빠답지 못한 오빠가 문제인 것한류 붐에 ‘오빠’는 이제 국경 초월남편을 ‘오빠’라고 부르고 아내를 ‘자기’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인가? 적어도 2024년 가을 남북한의 말과 글의 풍경을 살펴보면 그 답은 ‘그렇다’이다. 한반도의 남쪽에서는 대통령의 아내가 메시지에 쓴 ‘오빠’를 두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그것이 남편, 즉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이라면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보태고 정치에 관심이 없는 이들이더라도 호칭 자체의 부적절함에 대해 논한다. 한반도의 북쪽에서는 부부 사이에서 ...